리처드 도킨스의 불멸의 유전자는 일반인들이 가볍게 읽기에는 친절하지 않은 교양서입니다.
읽고싶은 욕심과 내용의 어려움에 좌절을 느끼며 조금씩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포스팅을 하며 불멸의 유전자, 제목별 주요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내용을 기억하려고 합니다.
리처드 도킨스는 영국의 진화생물학자이 동물행동학자이며, 유전자를 진화의 기본 단위로 보고 생물의 행동을 유전자의 ‘이익’ 을 위한 전략으로 해석한 ‘이기적 유전자’ 라는 베스트샐러 책을 저술하였습니다.

1. 동물읽기 : 사자의 유전서 The genetic book of the dead
당신은 하나의 책, 미완성 작품, 기술적 역사의 보관소다. 당신의 몸과 유전체는 오래전에 사라진 연속된 다채로운 세계들, 오래전 살았던 조상들을 에워싸고 있던 세계들에 관한 종합 기록물로서 읽을 수 있다. 다시말해 일종의 사자의 유전서 ‘ genetic book of dead’ 다.

사자의 유전서는 미래 예측기라고도 볼 수 있다. 미래가 과거와 그다지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가정을 따를 때다. 동물의 유전체는 미래가 자신의 조상들이 성공적으로 대처했던 과거와 그리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쪽에 판돈을 건다 .
한 동물이 지닌 생존 기구의 모든 측면은 조상들의 자연선택을 거쳐 유전자를 통해 물려 받은 것이다. 따라서 동물을 읽을 때, 우리는 사실상 과거 환경을 읽고있다.
당신이 예측해야 하는 세계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또는 예측하는 양 행동한다면, 그다음에는 무슨일이 일어날까. 모든 분별있는 예측은 과거에 토대를 두어야 하며, 많은 분별 있는 예측은 절대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통계적인 것이다.
피부의 색깔과 무늬가 모래와 돌을 닮은 모하비 사막의 사막뿔도마뱀은 자신이 사막에서 태어난다는 ( 음, 부화한다는) 예측을 유전자를 통해 구현하고 있다. 이 도마뱀을 보는 동물학자는 그 피부를 도마뱀의 조상들이 살았던 사막 환경의 모래와 돌을 생생하게 기술한 문서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한 겹 피부만이 아니라 유전체를 포함하여 한 동물의 모든 세세한 부분들까지, 몸 구석구석, 몸의 씨실과 날실 자체, 모든 기관, 모든 세포와 생화학적 과정까지 조상 세계들을 기술한 문서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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