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30일(일요일), 테슬라 및 스페이스X CEO인 엘론 머스크가 인도 최대 온라인 중개업체 제로다의 공동 창립자 니킬 카마트의 팟캐스트 ‘WTF is?’에 출연했습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AI,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인구 문제 등 다가올 미래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엘론 머스크는 철학자스러운 모습도 보여 줬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투자자 관점에서 인터뷰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AI와 노동의 미래: 노동은 선택사항
머스크가 제시한 가장 혁신적인 예측은 바로 ‘노동의 미래’에 대한 것입니다.
- AI와 로보틱스의 발전 : AI와 로보틱스의 발전이 3~5년 내 생산성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릴 거라 예측했습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는 2026년 중반 대량 생산을 시작할 예정으로, “인간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10~20년 내 노동은 선택사항 : 머스크는 AI와 로봇 공학의 생산성 폭발로 인해 10년에서 20년 이내에 ‘일하는 것’이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는 인간 노동이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지 않은 ‘포스트-워크(post-work)’ 시대를 의미합니다.
- AI의 가치관 : AI 개발에서 머스크의 철학은 명확하며, 진실(truth), 아름다움(beauty), 호기심(curiosity)이 핵심 가치임을 강조했습니다. “AI에 거짓을 가르치면 광기(madness)가 온다. 그록(Grok)은 모든 인간 생명을 동등하게 평가한다. 다른 AI는 백인 독일인 vs. 나이지리아 흑인에서 20배 차이를 보인다.”고 언급하며, 거짓을 강요받는 AI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HAL처럼 파괴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엘론 머스크는 니킬 카마트와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는 가운데, 기술 분야의 거인인 구글(Google)과 엔비디아(NVIDIA)에 대해서도 투자자 관점에서 주목할 만한 언급을 했습니다.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구글 (Google): AI 경쟁의 선두 주자이자 잠재적 위험
머스크는 구글이 AI 분야에서 보유한 선도적인 위치와 역량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동시에 AI 발전 과정에서 구글이 가질 수 있는 윤리적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 AI 리더십 인정: 머스크는 구글이 수년 동안 AI 분야에서 가장 많은 진전을 이룬 기업 중 하나이며, 엄청난 가치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특히 구글의 자회사였던 딥마인드(DeepMind)는 AI 연구의 최전선에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 AI 윤리 및 제어의 필요성: 그러나 머스크는 AI가 통제 불가능해지는 것에 대한 가장 큰 두려움을 구글에 투영했습니다. 그는 AI의 설계 및 개발 과정에서 특정 이념이나 가치관이 과도하게 주입되거나, AI 자체의 힘이 너무 강력해져 창조주인 인간의 의도와 다르게 작동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구글의 AI 연구 윤리 및 거버넌스에 주목해야 할 이유임을 시사합니다.
- 투자 시사점: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은 AI 혁명의 핵심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머스크의 경고는 기술적 우위뿐만 아니라 AI의 ‘안전성’과 ‘윤리’가 장기적인 기업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투자자들에게 상기시키며 구글의 AI 모델(예: Gemini)이 ‘진실 추구’ AI 그록(Grok)과 경쟁·협력할 가능성도 암시하였습니다.

엔비디아 (NVIDIA): AI 생태계의 엔진
머스크는 엔비디아를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평가하며, 그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AI ‘골드러시’의 삽 판매자 : 머스크는 현재의 AI 열풍을 골드러시에 비유하며, 많은 기업들이 AI를 개발하기 위해 ‘금(AI)’을 캐고 있지만, 엔비디아는 그들에게 필수적인 ‘삽(GPU)’을 제공하는 기업이라고 명확히 정의했습니다.
- H100 칩의 중요성 : 특히 엔비디아의 H100 GPU와 같은 최첨단 칩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 훈련 및 실행에 있어 대체 불가능한 핵심 요소라고 언급했습니다.
- 수요와 경쟁 : 현재 AI 산업 전반에서 엔비디아 GPU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이며, 이러한 공급 부족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투자 시사점 : 2025년 엔비디아 주가가 28% 올랐지만, 머스크는 “AI·로보틱스 출력이 다른 모든 걸 압도할 때 엔비디아가 지배적”이고 효율적 컴퓨팅이 미래 화폐처럼 될 것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향후 엔비디아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부분으로 AI 산업의 성장에 가장 직접적이고 확실하게 베팅할 수 있는 투자처 중 하나라는 해석을 낳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경쟁사(AMD, 자체 칩 개발사)의 추격과 자체 칩 개발(테슬라, 구글 등)은 잠재적인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엘론 머스크와 니킬 카마트의 이번 대화는 단순히 기업의 현황을 넘어, 다가올 AI 주도 시대의 사회 변화와 인류의 근본적인 문제까지 짚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일이 선택사항이 될 것’이라는 그의 예측은 미래 사회에 대한 깊은 고민을 던져주며, 기술과 인간의 역할 재정립이라는 시대적 화두를 제시했습니다. 또한 머스크는 “AI·로보틱스·우주 비행 회사만 미래 가치 99% 차지”라고 단언하며, 구글은 소프트웨어 기반, 엔비디아는 하드웨어 기반으로 상호 보완하며, 이 두 회사가 에너지 효율 혁신 주도할 것이라고 하며, 투자자에겐 “단기 아닌 장기 비전 추구” 조언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