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중동, 그리고 최근에는 서반구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지속적인 갈등 심화로 인한 다발적·연결성 강한 리스크로 진화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평화의 시대가 저물고 전 세계가 다시 ‘자주 국방’과 ‘힘의 정치’ 시대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번 포스트에서는 최근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그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특히 글로벌 방산(Defence) 산업의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의 ‘레벨 업’, GPR 지수 상향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Global Geopolitical Risk, GPR) 지수는 평균 150p 수준으로 상향 평준화되었습니다. 이는 과거 특정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만 일시적으로 튀어 오르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입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된 배경으로 ① 기술 발전에 따른 사회적 분열 고조, ② 포퓰리즘 확산으로 인한 자국 우선주의 강화, ③ 미중 패권 경쟁에 따른 공급망 불안, ④ 국제기구와 규범의 조정 능력 약화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AI 기술 발달과 드론·미사일·센서 등 방산 기술 향상이 물리적 충돌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UN은 현재 분담금 미납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평화유지군 병력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국제 갈등을 해결할 ‘중재자’가 사라진 셈입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더욱 거세지는 ‘힘의 정치’
2025년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이러한 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파나마 운하 점령 의사를 내비친 데 이어, 2026년에는 그린란드 매입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하며 ‘힘의 정치’를 동맹국에까지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동맹국들의 반발과 2026년 중간선거 이슈 등으로 그린란드 이슈에서 한 발 물러났지만 지금까지 트럼프의 언행을 봤을 때 언제 다시 이슈화를 할 지 모르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행보는 적대국뿐만 아니라 기존 동맹국들에게도 “스스로를 지킬 힘이 없으면 도태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대만 통일 전략을 지속적으로 모색 중이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 20% 점유 등 전 세계는 이제 물리적 충돌이 상시화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빠르게 증가 중인 글로벌 국방비 예산
이러한 위기감은 숫자로 증명됩니다. 각국의 안보 자본지출(CAPEX)이 구조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으며, 이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 흐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중요한 점은 국방 예산은 경기 변동보다 ‘위협 인식’에 훨씬 민감하다는 것입니다. 한번 구축된 안보 체계와 현대화 흐름은 쉽게 되돌릴 수 없으며, AI, 드론, 미사일, 센서 등 첨단 기술이 방산과 결합하면서 투자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미국의 압도적 예산: 트럼프 정부는 2027년 국방 지출을 무려 1.5조 달러로 상향하는 안을 제출했습니다.
- 유럽의 각성: 2022년 러-우 전쟁 이후 NATO 회원국들은 방위비를 가파르게 증액하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방산 기업의 실적 확대
단순히 예산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방산 기업의 계약·매출로 고스란히 연결되고 있습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주목해야 할 지표가 바로 Book-to-Bill Ratio(수주잔고/매출)입니다. 참고로 이 지표가 1을 상회하면 매출로 기록된 수주보다 새로 받아낸 수주가 더 많다는 뜻으로, 향후 먹거리가 쌓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현재 미국 주요 방산 대장주들의 평균 Book-to-Bill Ratio는 2.5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의 예산 증액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고, 새 수주가 매출을 크게 상회하는 강한 파이프라인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방산 기업들의 수주잔고는 2022년 이후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정부 예산이 2027년까지 확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방산 기업들의 매출 성장세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이에 따른 글로벌 방위산업의 성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자국 우선주의와 자주 국방의 시대는 방위 산업에 있어 단순한 테마가 아닌 장기적인 구조적 성장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의 강력한 투자 의지와 방산 현대화, 그리고 역대급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한 실적 확대라는 세 가지 요소들이 맞물리며 방산주는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담당할 핵심 섹터로 부상했습니다.
방산 테마에 관심이 있으신 투자자 분들은 이러한 구조적 변화가 가져오는 기회를 주목하고 본인의 투자 성향과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미국 방산주의 흐름과 주요 종목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서반구 전략과 투자 포인트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하단 링크를 참조바랍니다.
- 참조 : NH투자증권, 언론사 자료 등
- 상기 내용은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닌 단순 정보 제공을 위한 용도입니다. 투자 시 책임은 투자자 개인에게 있으며 투자 시 충분한 분석과 신중한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핑백: 2026년 트럼프 시대의 기회, 미국 방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