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트에서 스시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스시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오랜 세월동안 이어져 온 일본 문화 유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은 다양한 지방색이 존재하는 곳으로 그 덕분에 다양하고 독특한 스타일의 스시가 탄생했습니다. 스시는 기본적으로 식초로 버무린 밥(슈스)을 기반으로 하며, 해산물, 채소, 또는 다른 재료를 더해 변화를 추구했습니다. 전통적인 것부터 현대적인 퓨전 스타일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스시의 다양한 종류 중 가장 잘 알려진 종류를 소개하며, 왜 각각의 종류가 왜 특별한지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니기리스시 (Nigiri Sushi): 클래식한 손맛의 정수
니기리스시는 스시의 대명사입니다. 특별한 조리법으로 준비한 밥을 손으로 모양을 내어 빚고, 그 위에 네타를 올리고 손으로 살짝 누른 형태입니다. 보통 생선은 마구로, 연어, 새우처럼 신선한 재료를 사용합니다. 간장 소스와 와사비를 곁들여 먹으면 그 부드러운 질감과 밥의 산미가 완벽하게 어우러집니다.
니기리스시는 셰프의 기술이 돋보이는 메뉴로, 밥의 양과 생선의 두께가 균형을 이루는 게 포인트입니다. 니기리 스시는 밥 위에 올린 생선이 핵심으로, 사시미와의 차이를 잘 보여줍니다.

2. 마키스시 (Maki Sushi): 롤의 재미, 다양한 맛의 조합
또 한 가지 널리 알려진 종류로는 마키스시가 있습니다. 마키 스시는 김으로 재료를 감아 롤 모양으로 만든 전통 롤 스시입니다. 넓게 펴놓은 밥 위에 다양한 아보카도, 오이, 생선 등 다양한 네타를 얹은 다음 대나무 발로 단단하게 말아서 개성이 뚜렷한 모양으로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캄파마키(오이 롤)나 테카마키(참치 롤)가 있으며, 크기가 작아 한 입에 먹기 쉽고 바삭한 김의 식감이 매력적입니다.

3. 테마키 (Temaki): 손으로 쥐는 자유로운 핸드 롤
테마키는 마키즈시와 비슷합니다. 속 재료를 김 위에 얹은 다음 손으로 말아 원뿔 모양으로 만듭니다. 원뿔의 한쪽 끝은 닫혀있으나 반대쪽은 네타가 빠져나오는 모양입니다. 롤링이 필요 없어 집에서 간단히 만들 수 있고,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아보카도, 새우 템푸라, 또는 다양한 채소로 채우면 완성되는 간단하고 캐주얼한 식사에 적합합니다.

4. 지라시스시 (Chirashi Sushi): 화려한 한 그릇
지라시스시는 밥을 김 위에 얹어 돌돌 마는 것이 아니라 그릇에 넣고 밥 위에 다향한 네타(생선, 해초, 채소, 계란)를 흩뿌린 형태입니다. 롤링 없이도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어, 집에서 여유롭게 먹기 좋으며, 계절마다 제철 재료를 넣어 변화를 주어 매번 다른 맛이 즐길 수 있는 스시입니다. 한 그릇에 모든 것이 다 있는 만큼 스시를 처음 도전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지라시스시는 일본인들이 일상적으로 즐기는 네 가지 기본 스시 중 하나라고 할 만큼 매력적인 스시의 한 종류입니다.

5. 우라마키 (Uramaki): 안쪽 밥, 바깥 김의 반전 매력
우라마키는 ‘인사이드 아웃 롤’로 불리며, 밥이 바깥쪽에 있고 김은 안쪽에 위치한 현대적인 퓨전 스타일의 스시입니다. 일본보다는 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스타일로, 캘리포니아 롤(아보카도, 게살, 오이)이 대표적입니다. 밥 위에 참깨나 캐비어 등 다양한 재료를 뿌려 장식하면 더 화려한 모습을 제공합니다. 김의 맛이 강하지 않아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전통 스시보다는 퓨전 스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우라마키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6. 이나리스시 (Inari Sushi): 유부초밥
우리에게 익숙한 초밥으로 간장에 조린 유부 주머니 안에 초밥 밥을 채워 넣은 형태입니다. 달콤하고 짭조름한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7. 군칸마키 (軍艦巻き) – 군함 초밥
밥을 김으로 세로로 말아 그릇처럼 만들고, 모양을 잡기 어려운 네타를 그 위에 올린 초밥입니다. 연어알(이쿠라), 성게알(우니), 다진 참치살(네기도로), 게 내장(카니미소) 등 흐트러지기 쉬운 재료에 주로 사용됩니다.

8. 스시예절
스시를 먹을 때 지켜야 하는 예절은 어렵지 않지만, 기본적인 것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식사 예법으로 주의해야 할 몇 가지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간장에 스시를 찍을 때도 올바른 방법이 있습니다. 네타부터 간장에 찍어야 합니다. 샤리(밥)을 먼저 담그면 간장을 너무 많이 빨아들여 스시맛을 가릴 수도 있고 손으로 쥔 주먹밥 모양이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스시는 대체로 젓가락을 사용하여 먹는 편이 일반적이지만, 손으로 먹어도 괜챃습니다. 특히 고급 레스토랑에서 오마카세를 드실 때 손으로 먹는 것을 권장하는 곳도 있습니다. 생강이 함께 나오면 코스 사이사이에 입가심으로 드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스시의 다양한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스시는 이처럼 다양한 형태와 재료의 조합으로 끝없이 새로운 맛을 선사하는 요리입니다. 니기리의 클래식함부터 치라시의 풍부함까지, 각 종류가 주는 즐거움이 다르니 직접 맛보는 게 최고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종류들을 기억해 두셨다가, 다음 스시집 방문 시 자신만의 ‘최애 스시’를 찾아보시는 건 스시를 대하는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스시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포스트 하단에 링크한 일본관광청 홈페이지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