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발표된 아마존(AMZN)의 2025년 3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전날 메타는 AI 투자 확대를 알리며 채권 발행을 발표한 직후 주가가 11% 넘게 폭락하는 등 2일 연속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아마존은 AI 투자를 위한 CAPEX(자본 지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약 10%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동일한 AI 투자인데 왜 이렇게 상반된 결과를 보이고 있는지 의문을 가지게 되는 부분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아마존의 3분기 실적 분석과 함께 AI 투자 확대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등한 배경에 대해 메타(Meta)와의 차이점을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마존 3분기 실적: 클라우드와 AI가 이끄는 ‘슈퍼 사이클’
아마존의 2025년 3분기 매출 실적은 무난한 실적을 보였으나, 아마존 사업의 핵심이자 미래먹거리인 클라우드에서 슈퍼 서프라이즈가 나왔습니다. 3분기 매출액은 1,80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하며,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782억 달러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174.2억 달러를 기록하며 컨센서스(200.1억 달러)를 13.0% 하회하였는데, 이는 FTC 합의금 25억 달러와 구조조정 예상 퇴직 비용 18억 달러 등 일회성 비용 영향입니다.
EPS(주당순이익)도 1.95달러로 예상치인 1.57달러를 24%나 상회하였고, 순이익은 212억 달러로 전년 153억 달러에서 38% 폭증했습니다. 운영이익도 174억 달러로 56% 증가하며, 비용 통제와 효율화가 빛을 발했습니다.
이번 성과의 핵심은 단연 AWS, 즉 클라우드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WS 성장률이 20% 성장하며 예상치를 초과했는데, 2022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그리고 오라클과 네오 클라우드로 대표되는 클라우드 산업의 격변 속에서 저성장이 수요 불안으로 연결되었던 핵심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강력한 반등을 의미합니다. AWS 수주잔고 또한 사상 최대치인 2,000억 달러(전년 동기대비 +22%)로 수요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전체 매출 중 e-커머스(온라인 스토어)가 11% 성장한 데 비해, AWS는 AI 인프라 수요로 인해 훨씬 더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아마존의 신규 먹거리인 광고 사업도 18% 증가하며 다각화된 수익원이 안정성을 더했습니다.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2,060~2,130억 달러(+10~13%)로 중간값(2,095억 달러) 기준 시장 컨센서스(2,086.8억 달러) 상회하였으며,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210~260억 달러로 중간값(235억 달러) 기준 컨센서스(242.0억 달러) 하회하였습니다.

2. 아마존 vs. 메타: AI CAPEX 투자에 대한 다른 시장 반응
하지만 투자자들은 AI CAPEX 확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올해 첫 3분기 CAPEX가 899억 달러에 달하며, 대부분 AI 프로젝트에 투입됐습니다. 전체 2025년 CAPEX는 1,250억 달러로 상향 조정됐는데, 이는 AI 데이터 센터와 컴퓨팅 파워 확장에 집중된 결과입니다. 전날 메타가 AI 투자 확대를 발표했을 때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였기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소식에도 주가는 발표 직후 11% 상승(종가 9.58%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시장은 이 투자를 ‘미래 성장의 불씨’로 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차이의 핵심은 비즈니스 모델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구분 | 아마존 (Amazon) | 메타 (Meta) |
| 핵심 AI 투자 분야 | 클라우드 인프라 (AWS), 자체 AI 칩(Trainium, Inferentia) 개발 및 서비스 제공 | 소셜 미디어 및 광고 플랫폼 (GenAI, LLM), 메타버스 기술 |
| 시장의 평가 (차이점) | AWS라는 명확한 수익 기반이 AI 수요를 직접적으로 흡수할 것이라는 기대. AI 투자가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강화와 성장 가속화로 직결된다고 판단. | AI 투자에 대한 즉각적인 수익화 모델에 대한 불확실성. (메타버스와 함께) 대규모 투자가 단기적인 비용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더 컸음. |
| 투자 정당성 | AI는 클라우드 고객에게 필수적인 서비스이자 고마진 매출원이므로, 인프라 투자가 곧 미래 성장의 발판으로 인식됨. | 비즈니스 모델에 AI를 접목하는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부각되었으며, 장기적인 성과에 대한 신뢰 회복이 필요했음. |
간단히 말해, 아마존의 AI 투자는 이미 막대한 시장 점유율을 가진 AWS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장 가속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명확한 수익화 경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AWS의 성장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AI CAPEX 확대는 “돈을 벌기 위한 투자”로 긍정적으로 해석된 것입니다. 반면, 메타는 AI 투자가 핵심 광고 사업의 성과를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릴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3. 3분기 어닝콜 핵심 내용: ‘AI’와 ‘효율성’
CEO 앤디 재시와 CFO 브라이언 올스자크가 주도한 어닝콜은 AI와 성장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주요 포인트는 아래를 참조바랍니다.
1) AWS 성장 가속화 및 AI 수요
- AWS는 2022년 이후 보지 못한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인공지능(AI)과 핵심 인프라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2개월 동안 3.8기가와트(GW) 이상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추가했으며, 인프라 확충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
- Anthropic에 대한 투자와 자체 AI 데이터센터인 ‘프로젝트 레이니어’ 가동 등 AI 관련 행보가 주목받았습니다.

2) 운영 효율성 및 비용 관리
- 비용 절감으로 운영 마진이 개선됐고, e-커머스에서 Prime 회원 증가가 호재. 광고 사업도 AI 기반 타겟팅으로 더 성장할 것.
- 2025년 1,250억 달러 투자 중 대부분이 AI 인프라.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더 쓸 것”이라며, 2026년에도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

지금까지 아마존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마존은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 제공자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하며, 시장의 우려를 털어내고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AI 관련 투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아마존도 관심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켜 한 번 공부해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아마존 3분기 실적 관련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https://ir.aboutamazon.com/overview/default.aspx
- 상기 내용은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닌 단순 정보 제공을 위한 용도입니다. 투자 시 책임은 투자자 개인에게 있으며 투자 시 충분한 분석과 신중한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