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 100%를 예고할 당시 가상자산 4000억달러(571조)가 증발했으며, 같은 날 전세계 가상 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하루 만에 역사상 최대 규모인 190억달러(27조원)가 청산되었다는 뉴스가 하루 종일 이슈였습니다. 세계 암호화폐 업계는 지난 10월 10일을 ‘크립토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가상 자산을 잘 모르는 투자자들은 본인만 이 시장에서 뒤쳐지는 것이 아닌지 걱정을 하는 건 당연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이번 포스트에서는 가상 자산의 기초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상 자산, 지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이제 가상 자산은 투자 시장에서 중요한 자산군 하나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 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지난 8월 7일 기준으로 가상 자산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시총은 이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에 이어 6위를 차지했습니다.
블랙록, 피델리티 등 글로벌 운용사들도 가상자산 기반 ETF와 같은 상품을 출시하거나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피델리티의 리처치 책임자 중의 한 명인 크리스 카이퍼는 ‘비트코인이 주식과 채권 같은 주요 자산군과 장기적인 상관관계가 낮아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를 제공하며 리스크 대비 수익률을 개선할 가능성이 높다’라고도 말했습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알트코인은 무엇인가
가상 자산이 비트코인과 같은 말인지, 이더리움이나 알트코인은 또 무엇인지 혼란스러운 본들도 있을 것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가상 자산은 비트코인과 그 나머지로 크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 나머지 그룹을 대체라는 뜻의 알트코인이라고 부르며, 그 중 대표가 이더리움입니다. 결국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협력과 경쟁을 하는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 가상 자산의 특징은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자산의 디지털화, 즉 토큰화에 강점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가상자산 전체 시총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이 가상 자산 시장 전체의 변화를 주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상 자산 투자는 어떻게 시작하는가
업비트나 빗썸 같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앱을 다운받아 계좌를 개설하면 바로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해당 거래소와 연계된 은행에 계좌를 연결해서 온라인 입출금을 진행하고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업비트는 케이뱅크와 연계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증권사들도 모바일 앱에 가상 자산 거래소와 연계한 시세와 정보 제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가상 자산 가격 결정의 3요소, 수급와 거시경제요인, 정책(규제)
주식 같은 전통 자산은 현금 흐름이나 배당을 할인해서 본질 가치를 구할 수 있습니다. 원자재들은 실 수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현금흐름이나 실사용 목적이 없는 가상 자산은 기존 전통 자산과 같은 방법으로 가격을 정할 수가 없습니다. 피델리티의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 자산의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수급, 거시경제, 정책과 규제 3가지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수급으로 얼마나 많은 정부나 기업들이 해당 가상 자산을 채택하고 활용하느냐입니다. 둘째는 거시경제 요인으로 일반적으로 경제 여건이 좋고 위험자산 선호가 높으면 자연스럽게 가상 자산 수요도 늘고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지막은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의 정책이나 정부의 규제입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낮아지면 가상 자산 가격이 오르고,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가상 자산 기반 금융상품의 규모도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입니다.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 차이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 자산의 한 종류입니다. 물론 비트코인과 다릅니다. 현재 테더(USDT)와 서클(USDC)이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입니다. 서클의 발생사인 서클인터넷그룹(CRCL)은 올해 6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 후 폭등하면서 화제가 되었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변동성에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달러 등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은 가격이 거의 변하지 않기 때문에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 자산에서 기대하는 시세 차익을 얻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안정성을 바탕으로 결제, 송금, 담보 등 실생활에 많이 활용될 수 있습니다. 가상 화폐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기 위해 미국은 지니어스액트와 같은 법적, 제도적 인프라를 내세워 스테이블코인을 국가적으로 밀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채 수요를 늘리고 달러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아무나 이겨라
실제 시장에서 경쟁하는 선수들 보다는 그 경쟁에 판을 깔아주고 거래를 성사시키며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참가자가 더 매력적인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스트래티지와 같은 종목들이 결국에는 승자가 될 거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