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 남부의 화산 도시 가고시마는 사쿠라지마 활화산과 흑돼지 요리, 온천으로 유명한 여행지입니다. 하지만 후쿠오카나 오사카에 비해 정보가 적어 “가고시마 직항 있나요?”, “공항에서 시내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같은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한국(인천)에서 가고시마로 가는 방법과 공항 도착 후 시내 이동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천-가고시마 직항편 운항 현황
2026년 8월 기준 인천-가고시마 노선은 대한항공에서 단독으로 주 3회(화/목/토) 운항 중입니다. 그러나, 가고시마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에게 희소식이 있습니다. 대한항공이 2026년 9월 21일(월)부터 인천-가고시마 노선을 기존 주 3회에서 주 7회로 매일 운항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이번 증편은 9월 21일(월)~10월 24일(토)까지 적용되며, 10월 25일 이후 겨울 운항 스케쥴은 현재 협의 중이라고 합니다. 또한 요일에 따라 출발 및 도착 시간이 차이가 있으므로 예약시 운항 시간을 꼭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한항공 외에 또 다른 대안이 생겼습니다. 기존에 가고시마 노선을 운행했던 제주항공과 이스타 항공에서 2026년 10월 25일부터 2027년 3월 27일까지 한시적으로 직항 노선을 운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가고시마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신 분들에게는 더욱 다양한 항공 선택지들이 생겼습니다.


가고시마 공항에서 시내 이동 방법
가고시마 공항(KOJ)은 시내 중심가인 가고시마 중앙역(Kagoshima-Chuo Station)이나 번화가인 덴몬칸(Tenmonkan)에서 약 40km 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공항도착 후 시내로 이동할 때는 공항 리무진 버스(Airport Limousine Bus)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편합니다.
1) 공항 리무진 버스 탑승 및 승차장 위치
- 승차장: 가고시마 공항 국내선 터미널 8번 승차장 (국제선 터미널 도착 후 도보 2~3분 이동)
- 배차 간격: 항공편 도착 시간에 맞춰 약 15~20분 간격(첫차 05:24~막차 19:00)으로 운행
- 소요 시간: 가고시마 중앙역까지는 약 40~45분, 번화가인 텐몬칸까지는 약 50분 소요
2) 공항 리무진 버스 요금 및 티켓 구매 방법
- 성인 요금: 편도 1,500엔 (소인 750엔)
- 결제 방식: 승차장 옆 자동발권기에서 현금이나 카드로 구매 가능, 최근에는 비자(VISA), JCB,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다이너스클럽 등 터치결제도 지원 신용카드 또는 교통카드(IC카드)로 이용 가능

짐이 많거나 일행이 여럿이면 택시를 고려할 수 있지만, 가고시마 공항에서 가고시마 중앙역까지 택시 요금은 약 1만 3천엔 정도 나오기 때문에 가성비 측면에서는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에는 국내선 터미널 1층 안내소 근처 렌터카 카운터에서 픽업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고시마 시내 핵심 교통수단 3가지
가고시마 시내는 대중교통망이 매우 잘 조성되어 있어 렌터카 없이도 편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① 가고시마 시덴(市電) – 노면전차
가고시마 시내의 로망이자 가장 대중적인 이동 수단으로 총 2개 노선(파란색, 노란색)으로 운영됩니다.
- 운행 구간: 가고시마 중앙역, 덴몬칸, 다카미바바, 가고시마역, 고리모토 등 주요 스폿을 연결하고 있어 여행객들에게 가장 유용한 교통수단임.
- 이용 요금: 전 구간 균일가 성인200엔 / 소인 100엔 (8월 1일 요금 인상)
- 탑승방법: 뒷문으로 승차하여 내릴 때 앞문에서 요금을 지불합니다. (Rapica 등 교통카드 또는 현금 지불), 단 Suica, ICOCA, PASMO, SUGUCA 등 전국 공통 교통 IC카드는 사용할 수 없음.

② 가고시마 시티뷰 버스 (City View Bus)
관광객 전용 레트로풍 순환 버스로, 가고시마 시내의 주요 관광 명소만 쏙쏙 골라 운행합니다. 빨강과 초록, 파랑과 하얀 색상의 레트로 버스, 바다와 돌고래를 모티프로 한 버스, 그리고 노란색 버스 등 4종류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하루 19회 운행하며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경까지 약 30분 간격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주요 정류장: 가고시마 중앙역 ➔ 덴몬칸 ➔ 센간엔 정원 ➔ 시로야마 전망대 ➔ 가고시마 수족관
- 이용 요금: 전 코스 1회 승차 당 230엔(초등학생 이하 120엔), IC카드 승차권 라피카(Rapica) 또는 일일 승차권도 이용 가능
- 배차 간격: 약 30분 간격 운행
- 이용팀: 사쿠라지마 관광도 함께 계획하고 계신다면, 사쿠라지마 페리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CUTE 패스를 추천

가고시마 교통 패스 종류 및 선택 가이드
여행 스타일에 따라 적절한 교통 패스를 선택하면 경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 가고시마 큐트패스 (CUTE Pass): 시내 노면전차, 시티뷰 버스, 사쿠라지마 페리, 사쿠라지마 아일랜드뷰 버스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가성비 끝판왕 관광 패스 (2편에서 집중 다룸)
- 시덴 1일 승차권 (City Tram 1-Day Pass): 노면전차만 이용할 경우 유용한 성인 700엔 패스 (하루 4회 이상 탑승 시 이득)
- JR 큐슈 패스 (남큐슈/전큐슈): 가고시마에서 이부스키, 기리시마, 구마모토, 후쿠오카 등으로 이동할 예정인 광역 여행자용 패스
공항에서 즐길 거리, 무료 족욕탕 오얏토사
이동 전후 시간이 남는다면 가고시마 공항의 숨은 명물도 놓치지 마세요.국내선 터미널 1층 야외 3번 게이트 쪽에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천연 온천 족욕탕인 ‘오얏토사’가 있습니다. 「오얏토사」(오얏또사)는 가고시마 방언으로,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의미입니다. 온천왕국 가고시마를 PR하는 시설로써, 누구라도 가볍게 온천의 기분을 즐길 수 있는 국내 공항 최초 온천족욕탕입니다.
운영 시간은 보통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입니다.수건이 없다면 바로 옆 자판기에서 350엔에 구매할 수 있으니, 귀국 전 다리 피로를 풀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가고시마 직항편과 공항에서 시내 이동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0월부터 제주항공 및 이스타항공의 운항이 재개되는 만큼 가고시마 여행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항공 스케쥴을 참조하시어 여행 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가고시마 시내와 사쿠라지마를 저렴하게 도는 필수 교통패스 ‘CUTE’의 요금과 활용법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고시마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하단 가고시마 관광청 공식 사이트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