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핀테크 및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HOOD)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도는 실적으로 인해 발표 직후 주가가 약 4% 하락하는 진통을 겪었으나,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번스타인, 스톤X 등은 일제히 긍정적인 투자의견과 높은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나섰습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량 감소라는 단기 악재 속에서도 예측 시장, 로빈후드 체인(Robinhood Chain),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 Agentic 트레이딩 등 신규 서비스 성장 모멘텀이 전사 실적을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로빈후드 3분기 실적의 핵심 수치와 단기 하락 원인과 시장 반응, 앞으로의 투자 포인트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로빈후드 3분기 실적 분석
매출은 시장 전망치(약 14.3억 달러)를 500만 달러가량 밑돌았습니다. 일반회계기준(GAAP) 주당순이익은 16% 감소한 0.51달러였습니다. 같은 분기에 거래 활동은 사업 부문 전반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에, “실적이 나빴다”기보다 “기대에 못 미쳤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약점은 암호화폐입니다. 암호화폐 거래 매출은 1.2억 달러로 전년 대비 55% 줄었습니다. 로빈후드 체인의 순매출(약 2,500만~2,600만 달러)을 빼면 암호화폐 매출은 9,4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6% 감소했습니다. 마진이 낮은 스테이블코인 상품 ‘로빈후드 언’의 성장도 일부 영향을 줬습니다. 이 상품의 운용 자산은 5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개인 투자자 중심의 암호화폐 거래 수수료에 기대던 구조가 한계를 드러낸 셈입니다. EPS가 부진했던 데는 일회성 요인도 있습니다. 로빈후드 벤처스 펀드 1의 미실현 손실 약 6,700만 달러가 주당순이익을 0.07달러 끌어내렸습니다. 스톤엑스는 이 손실을 제외하면 EPS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고 봤습니다.

암호화폐 공백을 메운 예측시장·옵션·주식
암호화폐를 뺀 전사 매출은 29.6% 증가했습니다. 새 성장축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 예측시장: 매출 1.7억 달러로 전년 대비 6배 이상 늘었고, 암호화폐 매출을 추월했습니다. 암호화폐·원자재·금융 같은 비스포츠 계약의 비중은 두 배로 늘어 약 30%가 됐습니다.
- 옵션: 매출 4.0억 달러(+31.3%), 사상 최대입니다.
- 주식: 매출 1.2억 달러(+40.7%), 역시 사상 최대입니다.
4분기 이후에는 무기한 선물, 기업 실적 예측 계약, 24시간 주식 거래 도입이 거래량을 더 끌어올릴 전망입니다. 에이전틱 트레이딩 계좌는 출시 초기인데도 예치금이 2.5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트럼프 계좌와 로빈후드 체인, 성장 스토리는 유효할까
- 트럼프 계좌: 아동 7,0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계좌 개설에 이어, 10월에는 델 재단 기부금 60억 달러를 포함해 한 달 순예치금이 13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올해 누적 순예치금은 680억 달러로, 연간 성장 목표(+20%)를 조기에 달성했습니다. 앞으로 기업 매칭과 기부 수단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 로빈후드 체인: 7월에 출시돼 메인넷 첫 분기에 약 2,500만~2,600만 달러의 순매출을 냈습니다.
- 멤버십과 뱅킹: 골드 구독자는 520만 명(+33.3%)으로 사상 최대입니다. 뱅킹 서비스는 고객 출금 목적지 1위를 차지하며 자금 이탈을 방어하고 있고, 연말에는 P2P 송금도 출시합니다. 3분기 말 플랫폼 자산은 3,960억 달러입니다.
이 외에도 비용 면에서는 연간 비용 가이던스를 26.8억~27.5억 달러로 기존보다 2,500만 달러 낮췄습니다.

월가 반응: 목표주가는 엇갈렸지만 매수 의견은 다수
| 기관(애널리스트) | 의견 | 목표주가 |
|---|---|---|
| 스톤엑스(마크 팔머) | 매수 유지 | 170달러 |
| 벤치마크 | 매수 유지 | 170달러 |
| 번스타인(고탐 추가니) | 초과수익 유지 | 160달러 |
| 캔터 피츠제럴드(램지 엘아살) | 비중확대 유지 | 150달러 |
| 스코샤뱅크(랜스 제수룬) | 목표가 하향 | 136→124달러 |
| 니덤(존 토 다로) | 매수 유지, 하향 | 126→116달러 |
번스타인은 암호화폐 사업이 개인 투자자 중심의 거래에서 ‘인프라 사업’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예측시장, 무기한 선물, 로빈후드 체인이 2028년 전체 매출의 약 25%를 만들 것으로 봅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로빈후드 체인, 해외 확장, 무기한 선물, 오케이엑스·리플과의 파트너십을 상승 촉매로 꼽았습니다. 반면 벤치마크는 EPS가 예상보다 5센트 낮았고 월간 활성 사용자가 1,300만 명으로 예상치(1,440만 명)에 못 미친 점을 주가 하락 이유로 지적했습니다.

우려 요인: 10월 거래량과 기술적 흐름
가장 경계할 대목은 10월 거래량입니다. 니덤은 3분기에 거래 활동이 사상 최고치였지만 10월 거래량은 분기 평균을 크게 밑돈다고 지적했습니다. 분기 중 호황이 4분기 초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주가는 상승 추세선 지지선과 주요 지수이동평균선 4개 아래에서 거래 중이고, 상대강도지수(RSI)는 약 34입니다. 약한 모멘텀이지만 과매도 구간(30 이하)에는 아직 진입하지 않았습니다.
- $89: 즉각적인 강력 1차 지지선
- $95: 반등 시 맞닥뜨릴 첫 번째 핵심 저항 구간

투자자 체크포인트
- 10월 이후 거래량 회복: 예측시장과 옵션 거래가 4분기에도 이어지는지 봐야 합니다.
- 암호화폐 의존도 하락 속도: 신사업이 2028년 매출 25% 목표로 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로빈후드 체인의 지속성: 초기 순매출이 일회성인지 꾸준한 수익원인지가 관건입니다.
- 트럼프 계좌 자산의 수익화: 예치금이 실제 수수료·구독 수익으로 얼마나 전환되는지 봐야 합니다.
- 벤처스 펀드 손실 같은 변동성: GAAP EPS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로빈후드 3분기 실적 분석과 시장 반응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3분기 실적은 “암호화폐 부진 vs. 새 성장축 부상”의 전환기를 보여줬습니다. 단기적으로는 10월 거래량 둔화와 약한 기술적 흐름이 부담이지만, 중기적으로는 예측시장·무기한 선물·로빈후드 체인·트럼프 계좌가 얼마나 빨리 실적으로 연결되느냐가 향후 주가 향방을 가를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기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매출 구조의 가속화가 입증된 만큼, 지지선 구간에서의 장기적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빈후드 체인 관련 자료는 하단 링크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기 내용은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닌 단순 정보 제공을 위한 용도입니다.
투자 시 책임은 투자자 개인에게 있으며 투자 시 충분한 분석과 신중한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